낙서장/이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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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노동일지
이제 판박은 듯한 일지를 쓸 수가 없게되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희망프로젝트로 근무 하시는 분들과 같이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인원파악하고 관리하시던 분이 내근으로 옮겨 어영부영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그분들의 일을 행정처리하는 일이다. 천막밑에 책상에 앉아 출석체크하고 작업장과 작업량을 파악하고 그 분들의 가방이나 소지품들을 지키는 일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월부터 구청산하 공원에서 휴지줍고 눈쓸고 공원청소를 주로 하였다. 어떤때는 아침6시 조출하여 배터민튼장 화재감시와 단속도 하였다. 물론 2월부터는 노인정에서 청소를 시작하여 한번씩 점검만 하면 되는 때도 있었지... 그러다가 민원처리에 투입되고 불법점유물 철거와 운반, 공원내 시설물철거와 수리, 보도브럭수..
2009.06.14 -
6월 9일 노동일지
6월 6일 현충일이자 토요일 근무날.. 오후에는 처음하는 회식이 있는날.. 안산 산책도로를 따라 대기실 맞은편쪽 산에 심은 나무들에대한 무육작업과 풀뽑기 작업을 하기위하여 작업장으로 이동하던중에 이름모를 들꽃이 참 이뻤다. 인공폭포와 물레방아로 흘러가는 물길을 따라 작업장으로 향하고 있다. 삼남씨가 예취기로 작업하는데 어디서 가져왔는지 안면보호 모자가 있어 인상적이다. 저 형은 늘 항상 폼은 일등이다.. 멋지지 않은가.... 예취기 작업이 힘이 들었는지 어느듯 선수가 바뀌어 있다. 그럼 그렇지... 날씨가 더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쉬는 시간에도 버찌사냥에 여념이 없는 무악재 수현이 형님... 잠시 짬을내어 궁금한 들꽃과 나무에 관심을 보이고 이렇게 열매를 직접 따 먹어보는 여유가 있어 참 ..
2009.06.09 -
6월 5일 노동일지
금요일...내일은 회식이 있는날. 처음으로 하는 회식이라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단순히 술자리가 아니라 대기실에서 솥걸고 하는 회식이기 때문이니라.. 오늘은 홍은동 대종교 총본사 정문에 모여 호박골 야생화 꽃동산에서 제초작업을 하였다. 대종교 총본사 정문에 막 도착하여 모여있는 모습... 예초기도 손보고...기름도 넣고... 잘 가꾸어놓은 동산도 바라보고 있다.. 한대 피우고... 장갑을 끼고 전의를 다진다...ㅎㅎㅎ 입구에서 부터 3팀으로 나누어 제초작업을 하였다. 철쭉꽃나무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잡초를 뽑고 산책소로옆 주변에 꼬부려 앉아 김매기를 하였다. 별로 힘든 작업은 아니었지만, 원래 아낙네들이 하는 김매기가 아닌가...날씨가 더웠고 안해본 일이라 힘이 들었다. 이곳에 작업을 나오면 무척..
2009.06.05 -
6월 4일 노동일지
한주일의 절반이 지나는 목요일.... 오늘 내일만 근무하면 하루 쉰다는 생각이 드는 목요일 이다. 요즘같이 어려운시기에 알콜을찾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은 짐작되는 일~ 막걸리와 소주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고 1인당 소비량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도 온통 술이야기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 보여서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지병을 갇고 계신분도 있고, 술을 좋아해서 틈틈히 마셔야 되는 분들도 있는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알콜에 의존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그렇치 못하는 그네들의 심정은 또 어떻겠는가... 나도 요즈음 부쩍 막걸리의 맛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 자신를 발견하게 된다. 땀 흘리고 한잔씩하는 막걸리맛은 잊을 수가 없다. 작업차량이 없는 짝수날이라 대기실 앞 안산공원 ..
2009.06.04 -
6월 3일 노동일지
6월이다.. 한해의 반이 지나가는 6월이고 푸른숲가꾸기 근무 반이 지나가는 달이기도 하다. 6월1일 월요일은 세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하였다. 한팀은 안산 입구 소나무 전지작업을 하였고 또 한팀은 풀뽑기 작업을 나갔으며 또 한팀은 대기실 뒤에 천막 2동을 설치 하였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천막인줄 알았더니 그 분들이 사용하는것은 별도 로 현장에 설치하고 이 천막은 우리가 사용할 모양이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대기실이 좁아 불편 했었는데 아마 그런 용도인 모양이다. 공원에서 수거해온 평상을 놓고 곱게 사포질을 하여 니스칠 하였더니 평상이 반짝반짝한다. 늘 땀흘린 보람은 있게 마련이다.... 6월 2일은 안산 산책로 옆 풀뽑기 작업을 나갔다. 등산로옆으로 기념식수와 나무 주위의 풀을 깎고 뽑..
2009.06.03 -
5월 임금명세서
한달의 임금명세표이다. 조장근무일수와 조장근무 수당란이 눈에 뛴다. 뭐하는 곳(것)인고??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시킨 국가가 고맙다. 국가를 위하여 뭘 해야하는지 늘 생각해야겠다...ㅎㅎㅎ 김경남 - 님의향기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