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이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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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진이든가...........?
희망근로가 쉬는 토요일이나 또는 비가와서 희망근로작업이 없을때 숲가꾸기에 합류하여 작업을 나간다. 한화아파트뒤 주차장 부지에 텐트치고 희망근로 작업할때 주차장 뒤쪽에 있는 옛날 건물이다. 한화회장집 있을때 화약고로 사용했다는 미확인 설도 있고.... 보기에는 일제 건축양식 같기도 하다.. 배수로 살펴보기위하여 내려 가다가 찍었다. 독립문 삼복도로 입구에 텐트 옮기고 화장실 가는 길옆에 피어있는 흰 무궁화 꽃... 순백이라 그런지 비 맞았는데도 눈이 부시다. 토욜인지... 장마비 오고난뒤 배수로 점검하면서 걸린 낙엽이나 쓰레기등을 치우고... 계단밑으로 빗물이 흘러 깊게 패여있는 구덩이를 메웠다. 퍼낸 모래로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쌓아 올렸다. 모래주머니에 모래 퍼담다 온통 모기한테 뜯겼다. 한참 쌓아올리고..
2009.07.23 -
7월 14일 노동일지
7월12일 일요일... 비가 많이온다는 예보가 있어 일요일이지만 대기조로 뽑혀 출근하였다. 비옷을 입고 장화신고 삽과 연장을 들고 순찰차를 타고 안산 주요 배수로를 점검하였다. 낙엽이나 쓰레기가 걸려 막힌곳을 청소하고 건져올렸다. 막힘없이 참 잘 내려간다. 워낙 비가 많이오면 이렇게 길에서 계단으로 바로 물이 내려간다. 풀이있는 흙을 삽으로 떠다가 계단입구를 막고 물줄기를 배수로 쪽으로 틀었다. 안산을 둘러보고 있는데 개미마을에 축대가 무너졌다고 하여 그쪽으로 반장팀과 같이 갔다. 무너진 축대 돌들을 대충쌓고 천막을 이중 3중으로 덮어내려 줄로 가로로 묶고 세로로 묶어 단단히 구축하였다. 황당한 일도 있었다. 작업을 하는데 우산쓰고 반바지입은 아저씨가 계속 왔다갔다 하길래 그냥 관심있는 주민인가 했는데...
2009.07.14 -
7월 11일 노동일지
7월 9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일찍 출근하여 대기실에 있다가 8시10분경 비를 맞으며 안산을 넘어 희망근로 프로젝트 천막대기소로 향했다. 80여명의 참여 근로자들의 출근사인을 받고 대기했지만 도저히 그칠 비가 아니라서 사무실의 지시를받아 근로자들을 귀가 조치하였다. 우리 3명은 바로 숲가꾸기 대기실로 와서 비옷을 갈아입고 동료들과 트럭짐칸에 타고 안산 곳곳의 침사지와 배수로를 점검하러 다녔다. 배수로에서 내려오는 물량이 엄청나다. 실수하여 빠지기라도 한다면 목숨까지 위험할 정도다...경사가 있어 휩쓸려 내려가면 그럴것 같았다. 시커면 비옷을 입고 삽으로 막힌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다. 7월 11일 오늘은 토요일이라 희망근로자들은 놀고...우리 3명은 동료들과 안산 배수로..
2009.07.11 -
7월 4일 노동일지
토요일... 오늘은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놀토다. 홍제천 부근에서 덩굴제거작업을 하였다. 손으로 뽑고 잘 뽑히지 않는 칡덩굴과 아카시아 맹아는 낫으로 자른다. 숲속에 자두 나무도 있다. 아직 덜 붉고 노르스럼하다. 비바람에 떨어졌는지 바닥에 늘린 자두중에 성한놈을 골라 먹어보니 아직 신맛이 강하다. 홍제천 인공폭포옆 절벽쪽으로 이동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그래피티..... 벽에 또는 공사장 펜스에 그려있는것이 궁금하여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았더니 그래피티라고 했다. 아직 뭔지는 잘 모르지만 궁금증은 상당 해소되었다. 다리밑에도 그 그래피티가 있네...ㅎㅎㅎ 홍제천에서 놀고있는 잉어두마리를 쳐다 보는 복근이 형님. 잡아오라고 난리 친다...그 형님두 참.. 홍제천 물이 참 맑아졌다. 그리고 또 ..
2009.07.05 -
7월 2일 노동일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희망근로프로젝트도 11시까지 대기하다가 귀가조치 하였다. 대기실로 돌아오는 길에 산을 넘어왔지만 비가 어떻게 쏟아지던지 온몸이 흠뻑 졌었다. 신발안에는 물이 버걱거리고 바지랑 윗도리가 다 젖었다. 점심을 먹고 난뒤에도 비가 계속 내렸다. 대기 천막안에서 바라본 비오는 풍경이다. 한참을 대기하다가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우비를 걸치고 장화신고 트럭 짐칸에 올라탔다. 트럭 짐칸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된 금화터널 뒷쪽 도로 현장으로 가고있다.... 우비입은 표정들이 압권이다..ㅎㅎㅎ 출동이 늦어서인지 소방서에서 먼저나와 긴급복구 끝내고 교통정리 하고 있었다... 퇴근길에는 비가 그쳐 연안식당에서 소주한잔하고 기분좋게 들어와 티브이 보니 이승엽이가 2안타 쳤네.....
2009.07.03 -
6월 27일 노동일지
이제 6월도 마지막 토요일..... 오늘은 희망근로가 쉬는 날이라 숲가꾸기팀의 작업을 하는 날 이기도 하다. 날씨가 30도를 넘어간다니 무척 더울듯 싶다. 7-8월의 더운날씨에 벌레들과 모기와 싸울것을 생각하니 짜증이 나도 모르게 확 밀려오네.. 벌레물림은 어떻게 가렵든지.... 칡덩굴과 환삼덩굴을 걷어내면 솟아오르는 먼지에 콧구멍이 간질거리고..심하게 재치기도 나왔다. 땀은흘러 끈적거리고 땀내새를 맡고 달려드는 모기는 왜그리 밉던지.. 그래도 나무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산바람에 땀을식히고 물한잔 마실때면 그기분 또한 다른 노동하는이들이 느끼는 깨운한 기분과 다르지 않으리라..... 아래 거북이는 외래종 거북이라는데 이름은 알 수가 없다. 안산 봉화약수터 밑 인공연못에서 사는 거북이다. 등산하는 민원인들이..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