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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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노동일지
아침 출근길에 보니 벚꽃이 조금 피어 있었다. 안산공원 걷기 행사에 대비하여 행사코스를 따라 산책로 배수구와 주변 산책도로변을 청소 하였다. 점심후 보았더니 벚꽃이 더 많이 피었다. 점심후 쉬는시간에 정집사가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는지 열공하고 있다. 오후에도 행사길을 따라가며 배수로 낙엽제거와 청소 작업, 간벌 전지 나뭇가지와 예전에 쌓아놓은 무더기들을 새로 쌓고 청소하는 작업이다. 년례행사이니 만큼 매년 하는 모양이다. 인공림 산림욕장에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날씨가 그만큼 푸근해서리라... 햇빛받아 반짝이는 황금빛 개나리꽃.. 잣나무 저너머에 진달래꽃이 피어있다. 익살스러운 정집사.. 작업후 쉬고들 있다. 햇살넘어 연두색 이파리가 이쁘다. 진달래와 저멀리 개나리꽃이 황금빛이다. 오후에 더욱 만발한 벚..
2009.04.08 -
4월 6일 노동일지
이제 안산 벚꽃이 봉우리가 분홍빛이다. 이미 햇살이 많은데는 벌써 피었다. 안산 걷기대회겸 벚꽃놀이가 매번 열리는 모양이다. 이동네 살면서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다. 늘 그랬지만 관심 밖이었고 북적이는 사람과 바가지 상혼이 싫어서 잘 가지 않는편이다. 그곳에... 내가 근무하고 있다.. 금년의 손님맞이를 위하여 아침부터 3팀으로 나뉘어 나무가지 정리, 쓰레기 줍기, 도랑변 치우기와 예전에 골프장할때 쳐 놓았던 망 제거 작업을 하였다. 작업장으로 이동 하고 있다. 벌써 상춘객이 모여든다. 날씨도 푹하고서인지 도시락 싸가지고 온사람도 있고 자리펴고 야유회 즐기는 사람도 있다. 기식씨를 몰래 찍었더니 다시 찍으랜다. 다시 찍은 우리의 호프 기식씨... 오늘 하루작업은 대기실 앞 안산에서 놀았다. *^^*..
2009.04.06 -
4월 2일 노동일지
오늘아침은 감독관의 기분이 좋아보였다. 어제 행사후 안좋은 일도 있었고...술먹고 혼자떠든이는 오늘 나오지 않았지만...행사를 잘 치루었다고 칭찬들은 건 아닌지...ㅋㅋ 3월임금명세서를 나누워 주었다. 식대와교통비 5,000원이 지급되었다. 그런데 1월과 2월분은 소급 지급되지 않았다. 그리고 토요일 특근수당 240,000이 붙어 있다. 어쨌거나 임금이 조금 많으니 몸은 피곤해도 기분은 괜찮다. 어제까지 구덩이파고 식목행사 때문에 수고 많았다는 말과함께 안산에서 행사가 있으니 11시경 거기에 참석했다가 점식먹고 오후 작업 나가란다. 대기실 언덕에 앉아 도란도란 명세표보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고 있으니 반장이 왔다. 1월과 2월 식대및 교통비는 4월급여에 포함시켜 준다고 전달했다. 준다니 다행이다. 1..
2009.04.02 -
3월 24일 노동일지..
오늘은 차가 없는 날이다. 즉,작업장을 걸어서 이동하는 날이다. 날씨도 꽃샘추위로 쌀쌀했지만 걷는것도 괜찮은 편이다. 오늘 작업장은 어제 다녀왔던 백련사 입구 은평구와 경계선 식목행사장 예정지 주변정리다. 나무심기 행사를 위하여 나무를 베고 장소를 확보한후 잘라낸 나무를 보기좋게 쌓아놓고 오늘은 그 작업주변의 잔가지와 낙엽들을 갈고리로 쓸어모아 무더기 위쪽에 쌓는 날 이다. 오전 오후 감독관이 나와 작업지시를 하고 독려을 하는 것을 보니 뭔 일이 있구나 싶었는데.... 오후4시 쯤에 담당과장이 납시었다. 자체 행사장이니만큼 직접 확인하고 싶으셨으리라..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수행한 계장과 주임 그리고 따라다니는 우리 감독관..그옆을 지키는 우리 반장님.. 퇴근시간에 별 다른 이야기 가 없는걸 보면 쿠사리는..
2009.03.24 -
3월 21일 노동일지
오늘은 토요일이다. 말하자면 특근인 셈이다. 오전 9시도 되기전에 감독관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몇몇 동료들과 안산 작업장으로 걸어가려고 출발했더니 차타고 가라고 고함을 친다. 할수없이 봉고트럭 짐칸에 타고 출발하였더니 뒤따라오는 작업차량인 겔로퍼 오른쪽에 감독관이 타고 있다. 작업장에 도착하여 아름드리 나무를 베려고 반장이 밧줄을 묶어 넘어뜨릴려고 하니 지장물이 없는데 뭐하러 밧줄을 묶느냐고 몇사람 붙어서 밀라고 감독관이 다그친다. 반장도 별 수 없이 그냥 톱질을 시작하는데 서너그루가 순식간에 넘어진다. 감독관은 다 쓰러트려 놓고 쌓는작업을 시킬 모양이었다. 나무가 쓰러지자 하나 둘 달려들어 동강이를 내는 톱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쌓는자리도 지정하고 쌓는 방향과 이것적것 잔소리가 심하다. 오고가는 등..
2009.03.22 -
3월 20일 노동일지..
오늘 낮기온이 20도가 좀 넘었나 싶다. 어제 하던 안산 작업장에서 아카시아 나무를 베고 뒷정리 작업을 하였다. 오후에는 정말 숨이 턱턱 막혔다. 감독까지 나와서 독려하고 지시하고 하는 바람에 더 힘이 들었다. 아무리 잘 한다하더라도 지휘하는 이가 보면 여러가지 잔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세상 사는 이치 아니겠는가... 연대장이란 별명을 갖고 계신분이 왈...이렇게 여름을 지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고 하였다. 김반장이 그소릴듣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잡겠냐고....ㅎㅎㅎ 여름은 나무잎이 있어 그늘이 있고 더위는 어름물로 해결하면 되지만 모기가 걱정이란다. 수년간 일을 해오신 배테랑의 말씀이니 믿음이 간다. 모기 쫓을 묘안을 생각해 봐야 겠다.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다. 온몸이 소금으로 저벅저벅하다... ..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