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이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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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곡이 없더라...
곡이 없다고 하니 좀 이상하긴 하다. 장송곡이 아니고 통곡이 없더라는 이야기이다. 어제아침 운동하고 오다가 부고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투병중인 동료한분이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는것은 알았지만 몇일전 통화까지 했던터라 더 충격을 받았다. 인명은 재천이라 사람이 죽고 사는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하지만 죽고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개똥위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하지않던가. 그 죽음앞에 우리 인간들은 인생무상을 느끼고 자기를 돌아보고 중얼거린다. "아웅다웅 서로 싸우지말자.이렇게 가면 그만인데 욕심부려 무엇하냐고..." 하지만 우리는 망각의 동물이라 금방 잊어버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아웅다웅 일상으로 돌아간다. 병이란 여러 원인들에서 발병한다. 유전의 병, 마음의 병, 육체의 병 ..
2012.03.26 -
방화동 원조 나주곰탕 먹으로 갔다가 강서구청 주차위반 끊겼다....
오늘 점심은 참 맛있게 먹었지만 비싸게 먹었다. 방화동 나주곰탕집으로 점심먹으로 갔다가 주차 공간이없어 뒷골목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1시경 나왔더니 딱지가 떡하니 붙어있다. 주차위반 딱지다. 옛날처럼 스티커식으로 유리창에 붙이진 않았지만 윈도우 브러시에 끼워놓고 PDA단말기로 뽑은 단속종이를 경고장 중간에 붙여놓았다. 단속시간이 12시47분이니 나오기 15분전에 끊고 간 것이다. 복잡한 도로도 아니고 선거철임에도 이면도로까지 전광석화처럼 붙이는걸 보면 어지간히 돈이 없는 구청인가 보다. 강서구청이 아무리 빈청이라도 이렇게 이면도로 노란선 없는 한적한 곳에까지 붙인다는건 좀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불법주차이긴 하나 서울처럼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에서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려 탄..
2012.03.22 -
약 타가지고 오면서...
오늘로 당뇨약 먹은지 50일 정도 되나보다.. 오늘도 어김없이 7시40분에 도착하여 1시간 20분을 기다려 1등으로 진료 받았다. 2012.3.21 진료 금일병원 당뇨 수치 150 공복수치가 150이면 식후는 250까지 올라간다고함. 날 풀리면 운동,걷기 처방 한달치 약값 17320원 약으로 수치를 내릴수는 있지만 나중에 인슐린주사 투약을 막기위해서는 운동과 음식 관리가 중요함 부랴 부랴 출근하여 의사선생님이 하신말씀 까먹지 않게 새로나온 네이버 메모에다가 써넣은 문구다. 네이버 메모는 폰과 컴텨를 동기화시켜 컴이든 폰이든 어느쪽에서든 메모해두면 컴이되었던 폰이 되었던 찾아보고 할수있는 기능이 있다. 메모에 중요하다는 별표시까지 해놓았으니 잊지말고 실천해봐야 겠다. 한달전 공복혈당이 130 이었으니 조금..
2012.03.21 -
번데기탕
어제그젠가... 월요일 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마눌이 번데기탕을 만들어 주었다. 깡통에 들은 통조림 번데기가 아니고 어디에서 사왔다고 강조한다. 통조림이 아니니 맛도 틀릴것 이라고 하였다. 풋고추와 마늘 썰어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먹는맛이 그런데로 맛이 좋았지만 예전에 간잽이 집에서 조그만 불루스타위에 사진보다 작은 뚝배기를 올려놓고 깡통 번데기를 까서넣고 마늘과 풋고추 쓩쓩쓩 썰어넣어 고추가루 듬뿍넣어 끓여서 술안주 하던 그 맛은 아니다. 그때가 아마 간잽이가 중계동인가 상계동에 살던 때가 아닌가 싶다. 그 이후로 몇번 끓여 먹었지만 그 때의 그맛은 나지않았다. 우리의 입맛이 그렇다. 아무리 음식점의 맛난음식도 싸가지고 와서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아니듯 사람의 입맛이란 참 간사한 구석이 있다. 먹을때의..
2012.03.21 -
눈이 번쩍뜨인 "당뇨병 퇴치~!"
어제 미국서 장선생이 토스한 메일을 보고 잠시 눈이 번쩍한 내용이다. From: Richard Ahn Date: 2012/3/13 Subject: 비타민 처럼 먹어두면 당뇨병 과연 퇴치할까 알아서 혈당 조절 당뇨 치료 신물질 생산 획기적이다 란 말 자주 써 환자들 갸우뚱 체내에서 스스로 혈당 농도를 확인해 인슐린을 공급하는 ‘고분자주머니(Polymersome)’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과연 비타민처럼 먹으묜 알아서 혈당 조절이 가능할까? 당뇨병 치료제가 나올때마다 혁기적인 신약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그렇게 당뇨가 퇴치되지 않았던 사실을 알고있는 당뇨병 환자들은 그저 그렇구나 식으로 본다.. 당뇨병 신약 개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라고 보도한. UNIST(울산과학기술대) 나노생명화학..
2012.03.14 -
수도권 난 연합전시회
예전부터 난에대한 관심은 많았다. 특별한 지식은 없지만 옛부터 내려오는 사군자의 하나로 동양화의 한 소재로 사용되었고 한폭의 그림속에 힘있게 뻗어가던 잎이 살짝 살짝 꺽인 모습이 좋아 꽃시장에서 참 많이도 사다 키웠다. 아직도 이사 다닐때 부터 끌고 다닌 화분이 10여개가 남아있다. 아침 운동하다가 눈에띄는 전시회가있어 한번 들어가 보았지만 엄청난 가격에 놀랐다. 일찍 간 탓인지 관람객들은 별로 없었지만 관심을 보이고 이것저것 물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카메라도 없고 핸드폰으로 이작품 저작품 찍어 보았다. 한바퀴 돌아나오니 은은한 난 향기가 아직도 코끝에서 떠나지 않는다. Summer Rain
2012.03.11